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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강민주
여주~원주 철도, 문막역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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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전철의 연장선인 여주~원주 철도의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원주 구간엔 서원주와 남원주역 2곳이 설치되는데, 문막읍 주민들은 문막역 추가 설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여주~원주 철도는 단선에 길이도 21.9㎞로 짧지만, 국가철도망 계획상 매우 중요한 구간입니다.

오는 2023년 여주~원주 철도가 완공되면, 인천에서 월곶, 판교, 여주, 서원주를 거쳐 강릉까지의 동서관통 고속철도망이 완벽하게 구축되는 겁니다.

이럴 경우, 인천에서 원주까지는 1시간 21분, 강릉까지는 1시간 55분이면 주파가 가능합니다.

여주~원주 철도에는 경춘선의 ITX청춘 같은 준고속열차가 투입돼, 하루 44차례 승객들을 실어나르게 됩니다.

◀스탠드 업▶
"여주~원주 철도는 이곳 서원주역에서 중앙선은 물론, 현재 건설중인 원주~강릉 복선철도와도 연결되게 됩니다"

[리포터]
이같은 내용의 여주~원주 철도의 기본계획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설명하는 주민설명회가 열렸는데, 문막읍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은 철도 노선이 문막 시가지와 동떨어진 산악지형을 지나간다며, 노선 변경과 문막역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문막을 빼고 산속으로만 통과한다는 것은 경제성만 따진 거지, 모든 교통수단은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교통수단인데, 산속으로 가면 문막은 완전히 있으나마나 한 것이 되고.."

[리포터]
국토교통부는 문막역 추가 설치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문막시가지를 경유할 경우, 사업비가 2천억원 이상 더 드는데다, 원주~강릉 복선철도와의 연결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모든 도로를 다 마을길처럼 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 노선은 250㎞의 열차가 달리기 위한 선로로 건설하기 위해서 계획한 것입니다"

[리포터]
정부 관계자는 여주~원주 철도는 단선으로 건설하되, 안창터널부터 서원주역 구간은 중앙선과의 합류 혼잡을 피해기 위해, 복선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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