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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소방지역대 보강..인력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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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에는 소방관 1명이 근무하는 119 지역대가 열 곳이 넘습니다.

긴급 화재 출동이나, 구조. 구급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데요.

강원도소방본부가 1인 지역대를 모두 2인 근무 체계로 개선하기로 하는 등 인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나홀로 근무 지역대가 사라지는 건 좋은데, 자체 인력으로 모자란 곳을 메우는 '땜질식'으로 진행돼 문제입니다.
최유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제 서화119지역대가 맡고 있는 지역은 256㎢.

면적으로만 보면 서울의 절반에 달합니다.

지난 2010년 생겨난 이후 6년 동안 소방관 1명이 3교대로 모든 업무를 도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변화가 생겼습니다.

소방관 3명이 보강되면서, 두 명씩 근무가 가능해진 겁니다.

[인터뷰]
"심리적으로 우선 안정이 되고요. 현장 활동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주민들한테도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

강원도소방본부는 이같은 도내 1인 지역대 13곳을 내년 말까지 모두 2인 상시근무 체계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와 달리, 여전히 도내 소방 인력 부족 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소방인력 충원 현황을 보면, 지난 2012년 76명에서 지난해 184명, 올해는 204명까지 늘었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적은 숫자는 아닌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올해의 경우 충원된 204명의 소방관 가운데 현재 현업에 배치된 인원은, 현재 소방학교 교육중인 80명을 뺀 124명.

하지만 올해 퇴직자와 휴직자가 77명인 걸 감안하면 실제 충원 인원은 47명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신규 소방관을 도내 16개 소방서로 나누고, 1인 지역대 인원까지 늘리려다 보면,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1개 소방서에 센터가 2, 3군데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한 소방서에 돌아가는 인원이 한 명, 두 명정도 되지 않을까.."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70명 가량 적은 인원이 채용될 것으로 전망돼,

소방관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도내 소방공무원은 모두 2천 588명.

소방력기준규칙상 3교대 근무시 필요한 최소 인력 기준보다 천 587명 부족한 상태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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