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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원주 겨울딸기, "없어서 못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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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딸기는 도내에선 강릉을 중심으로, 동해안 지역에서 주로 재배했는데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최근 원주에서도 겨울딸기 생산을 시작했는데,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합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신림면에 있는 겨울딸기 재배농가입니다.

겨울딸기는 보통 12월 초부터 수확을 시작해, 이듬해 4월 말까지 수확하는데, 워낙 많이 달리다보니 이틀에 한번 꼴로 딸 정도입니다.

논산과 진주 등 남부지방이 겨울딸기 주산지였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젠 중부지방이 재배 최적지가 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 겨울딸기 재배를 시작한 건, 지난 2015년부터입니다.

[인터뷰]
"원래 맛은 일교차가 있거나 조금 추워야 더 맛이 나거든요. 그런데 원주가 추운 것 때문에 재배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일교차나 날씨 때문에 다른 지방보다 훨씬 맛이 좋구요"

[리포터]
큰 일교차로 속이 단단하고 당도도 13브릭스 이상이 나와, 상품성도 뛰어납니다.

현재는 주로 '설향' 품종을 재배하고 있지만, 단맛이 더 강한 '죽향' 품종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드 업▶
"원주 겨울딸기는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주는 인구도 많은데다, 로컬푸드 활성화와 학교급식 등으로 수요처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리포터]
오히려, 생산량이 적어 로컬푸드 매장에 물량을 대기도 빠듯한 실정입니다.

원주시의 고민도 단 하나,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겁니다.

[인터뷰]
"중장기적으로 3년 동안 국도비와 자부담까지 30억원을 확보해 6㏊까지 면적을 늘려서, 여러 다른 지역 면적과 유사하게끔.."

[리포터]
원주가 강릉과 함께, 도내 겨울딸기의 주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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