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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치악산 한우 브랜드 10년..광역화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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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지역 축산물 브랜드인 '치악산 한우'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

지역 브랜드로는 입지를 굳혔지만, 횡성 한우와 같은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가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지역 한우 농가들이 '치악산 한우'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횡성 한우나 대관령 한우 같은 명품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민 건, 지난 2007년.

초기엔 농가들의 참여율도 저조했고, 사육 두수도 5천 마리가 채 안됐습니다.

10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사육 두수가 배 가량 늘었고, 고기의 질과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처음부터 브랜드를 만들면서 3통, 사료라든가 정액이라든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시와 노력해 지금은 타 브랜드 못지 않게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횡성 한우에 비해 가격은 싼데, 맛은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아직 출하 물량이 적어, 지역 내 전문 판매장과 학교 급식으로만 공급되지만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브랜드가 저희가 10년 동안 하면서 다른 축산물은 판매하지 않았거든요. 원주 치악산 한우만 판매했는데, 매출액이 굉장히 신장됐습니다"

[리포터]
치악산 한우가 지역 브랜드를 넘어, 광역 브랜드로 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육 두수를 최소 만 5천 마리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한우 농가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각종 규제 때문에 축사를 지을 땅조차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환경 문제로 인해서 두수 증가가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은 보완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리포터]
또, 광역 브랜드화에 대한 원주시나 한우 농가들의 의지가 약한 것도 문제입니다.

◀스탠드 업▶
"치악산 한우 브랜드가 출범 10년을 맞아, 지역 브랜드로 머물지, 아니면 광역 브랜드로 갈 건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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