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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속초 대형건축물 봇물..'민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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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속초지역에 동서고속화철도 개발 호재로 아파트와 대형 리조트 건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음과 주택 균열 등 주민들과 시공업체 사이에 갈등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아파트 굴착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소음이 상당합니다.

공사장 소음이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여서, 인근 주민이 동영상을 찍은 겁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속초시가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소음을 측정했는데, 모두 기준치인 65데시벨을 넘었습니다.

세번의 행정 명령과 과태료 부과를 했고, 한번 더 소음 기준을 넘을 경우, 공사 중지나 다름 없는 장비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로 인한 주택 균열과 분진 등의 피해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균열이 간 집들이 40~50 가구, 야간에 일을 하시고 주간에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소음으로 인해서 잠을 자지 못하는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속초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주민들이 공사 피해를 주장하면서, 건설사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과 건설사가 피해 보상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주민들은 결국,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청구했습니다.

현재 속초에서는 아파트 6곳과 대형 숙박시설 7곳이 공사를 벌이고 있고,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대형 건물도 9곳에 이릅니다.

주민들은 피해가 잇따르자, 속초시에 신규 아파트 건축에 대한 심의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고, 속초시도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뭔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어떤 방향이 좋을지 각 부서에서, 교통이면 교통 환경이면 환경 거기서 결론이 어느 정도 나오면, 사업자들한테도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알려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피해 보상도 중요하지만,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사전에 공사 과정을 알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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