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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산불감시용 CCTV 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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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피해를 낸 강릉과 삼척 산불 원인은 실화로 추정되고 있지만, 수사는 별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동해안 산불을 계기로 신속한 대처와 실화자 검거를 위한 산불 감시용 CCTV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과 삼척 산불 용의자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두 곳 모두 입산자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목격자 신고나 제보가 전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불 현장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발화 시간과 지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동해안 산불을 계기로 산불감시용 CCTV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브릿지▶
"산불감시용 CCTV가 설치된 지역은 산불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산불 용의자를 검거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도내에 설치된 산불감시용 CCTV는 238대에 불과합니다.

시군별 편차도 커, 홍천이 30대로 가장 많은 반면, 철원은 4대에 불과합니다.

지난 2005년 대형산불이 났던 양양도 11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산불감시용 CCTV 1대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천800만원 가량.

국비 지원이 40% 수준에 그쳐, 지자체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강릉시가 최근 정부에 산불감시용 CCTV의 국비지원 확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CCTV 국비 (확대)지원을 건의했습니다. 많이 설치돼서 조기에 발견되거나, 아니면 발화자를 잡아야 되거든요. 발화자를 안잡으니까 쉽게 산불이 나는 것 같아서. 발화자 잡는 대책이 필요하고."

산림청은 지난 2015년부터 원거리 산불감시가 가능한 조망형 CCTV의 경우, 보급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고 국비 지원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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