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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다슬기 채취, 안전장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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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여름이면 다슬기를 잡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얕은 물에서 다슬기 잡이를 하기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안전장비를 하지 않고 나서는 다슬기 잡이는 정말 위험천만하다고 합니다.

오신영 기자가 직접 다슬기 채취 현장에서, 어떤 점이 위험하고, 또 주의해야 될 것들은 어떤 건지 알아봤습니다.

◀오프닝▶
"이곳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주로 다슬기를 잡기 위해 찾는 홍천의 한 하천입니다. 하지만 다슬기를 잡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데요. 왜 이렇게 위험한 걸까요."

[리포터]
다슬기는 낮에 주로 돌 밑에 숨어 있기 때문에 다슬기를 잡기 위해서는 일일이 돌밑을 살펴봐야 합니다.

또 바닥이 투명한 바구니를 물 밑에 집어 넣어 집중하기 때문에 주변을 살펴 보기가 어렵습니다.

◀브릿지▶
"제가 이곳에서 다슬기를 30분 정도 잡아봤는데요. 다슬기 잡기에 집중하다 보니까 땅의 울퉁불퉁함과 땅의 깊이를 파악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리포터]
주민들은 다슬기 잡이에 앞서 하천의 지형 파악이 우선이라고 경고합니다.

무작정 물에 들어갔다가 물속 이끼낀 바위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물 속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 손 쓸 틈 없이 갑작스럽게 깊은 지점으로 밀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깊은 곳은) 2m~3m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얕은 곳에서 잡다가 미끄러지면, 깊은 지점으로 입수가 되면 (죽는 거죠.) "

[리포터]
지난 3년간 도내에서 다슬기 채취로 인한 수난 사고는 모두 28건.

이중 25명이 숨져,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14일에도 홍천의 한 하천에서 61살 박모씨가 다슬기를 잡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조대는 다슬기 채취에 앞서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다슬기 채취를 대부분 단독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다슬기 채취를 할 때에는 꼭 일행과 동행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더 안전하겠습니다."

[리포터]
무엇보다 다슬기를 채취할 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사고 위험이 높은 야간에는 다슬기 채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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