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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노숙인에서 농부로"..자활 프로젝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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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숙인이 사회적 문제가 된 지도 벌써 오래 됐는데요, 쉼터나 무료급식소 등으로는 근복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주에서 노숙인들을 농부로 육성해 사회 재진입을 돕는 자활 프로젝트가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 소초면에 설치된 특수 컨테이너 안에서 농작물 모종이 싹을 틔웠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시설을 갖춘 일명, 스마트팜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농부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심 거리에서 생활하던 노숙인들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원주시 사회복지협의회가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도시농부 아카데미 하우스' 프로젝트입니다.

원주노숙인센터에서 사회적응 훈련을 마친 노숙인들 가운데, 사회 재진입 의지와 직무 적합성 등을 고려해, 우선 2명을 선정했습니다.

농부로 변신한 노숙인들은 전문 교육을 받고, 직접 농작물을 재배한 뒤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숙생활을 할 때는 몰랐는데요. 여기 와서 일을 할 수 있다는게 좋고요.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노숙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점검과 교육,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무료급식소나 쉼터처럼 일시적으로 의식주를 제공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노숙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겁니다.

[인터뷰]
"시범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저희 원주시 사회복지협의회는 노숙인센터에 위임을 해서, 노숙인센터에서 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적으로 지원을 합니다."

원주에서 시작된 도시농부 아카데미 하우스가 지역 사회의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 사례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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