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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원주 옛 미군기지 부지 반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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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과 캠프이글 부지 반환이 수년째 지연되면서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정부가 미군기지 조기 반환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지역 사회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철조망으로 된 철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원주 미군기지 캠프롱이 폐쇄된 지 9년이 지났습니다.

원주시는 34만여㎡ 부지에 야외공연장과 복합상가몰을 갖춘 문화체육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국방부에 토지대금으로 665억원을 완납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토양오염 정화비용 문제로 수년째 기지 반환이 지연되면서, 오염은 계속 진행되고, 땅값도 상승해 올해 125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전국 26곳의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원주의 캠프롱과 캠프이글, 인천 부평과 동두천 등 4개 기지가 조기 반환 최우선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인터뷰]
"원주시에서는 시민단체와 연계해서 더 빠른 시일내에 반환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또 50m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 인프라로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원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들도 정부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도심 개발 제한과 재산권 침해 등을 받아온 주민들은 미군기지가 반환이 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가가 그동안 사용했던 보답으로 우리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고 국가 비용으로 확실하게 개발을 해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게 마땅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부가 용산기지 반환 절차를 개시하기로 한 만큼, 원주 캠프롱과 캠프이글 부지 반환도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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