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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대권 도전 실패.."무엇을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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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최문순 지사가 컷오프 됐죠,

본 경선 무대에 강원도 출신 인사는 1명도 없게 됐는데요,

이광재 의원과 최 지사의 대권 도전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김형기 기자입니다.

[리포터]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결과,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고,

최문순, 양승조 후보가 고배를 마셨습니다.

본경선 진출자 6명 중 3명은 영남 출신이고, 3명은 호남 출신입니다.

공교롭게도, 1명씩 출전한 강원도와 충청도 후보만 탈락한 겁니다.

'인구 3%'라는 강원도 정치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지사가 1주일 사이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출발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시대교체.세대교체.선수교체를 역설하며 주목을 끌었고,

최 지사는 '취직사회책임제' 같은 차별화된 공약과 특유의 화법으로 경선 흥행에 일조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차갑고 냉정한 국가가 아니라 따뜻하고 포근한 국가를 만들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국가는 복지국가입니다. 국민 한분 한분을 귀하게 모시는 국가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낮은 인지도와 2%대 지지율 정체에 갇힌 이 의원은 단일화를 통해 중도 하차했고,

최 지사는 국민면접 2위라는 이변까지 연출했지만, 조직 부재와 지역적 한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세에 비해서 두 분이 동시에 등장을 하니까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게끔 사전 조율 같은 게 있었어야 도민들부터 뒷받침을 더 받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과가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 나섰던 김진태 전 의원에 이어, 이 의원과 최 지사의 대권 도전으로 '강원도에 인물이 없다'는 소리는 더 이상 듣지 않을 듯 합니다.

또, 두 사람이 본경선과 정권 재창출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강원도 현안과 몫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스탠드 업▶
"이 의원과 최 지사의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은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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