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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애물단지 아이스팩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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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요즘, 식품 배달을 많이 시키면서 함께 배송되는 아이스팩도 골칫거리죠.

가정에선 마땅히 쓸 곳도 없어,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주민센터에서 아이스팩 수거가 한창입니다.

각 가정에서 아이스팩을 모아 목요일마다 가져오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재활용 데이'에 모인 아이스 팩들입니다.

일주일이면 강릉 전역에서 천개가 넘는 아이스팩이 수거됩니다.

이렇게 모인 아이스팩은 자원봉사자가 모아 전부 전통시장으로 배달합니다.



"아이스팩 신청을 하신 상인분들께서는 지금 2층 공연장에 오셔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방송하기가 무섭게 택배 배송이 많은 젓갈가게, 생선가게 상인들이 아이스팩을 가져갑니다.

강릉시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아이스팩 순환 사업입니다.

[인터뷰]
"젤타입 아이스팩은 전량 매립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재활용 사업을 통해서 전량 재활용이 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해시는 아예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일부터 행정복지센터와 시범아파트 등 30곳에 아이스팩 분리 배출함을 설치하고,

모인 아이스팩은 한국환경공단 강원환경본부, 동해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선별하고 세척.소독해필요한 사업장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스팩은 우리가 그냥 버렸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다시 재사용할 수 있으니까 상인들도 너무 좋아하시고 저희들도 보람있고."

아이스팩이 골칫거리, 애물단지 오명을 벗고 다시 쓸수 있는 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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