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문 닫힌 치안센터 '유명무실'
2021-09-28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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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도심과 외곽에 있는 오래된 파출소를 치안센터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안공백을 없애자는 취지인데, 낮에만 운영하는데다 대부분 상주하는 경찰관도 없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도심에 있는 한 치안센터 입니다.
강원도청과 춘천시청 등 공공기관과 주택들이 몰려있는 곳에 설치 돼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밤은 고사하고 낮에도 이렇게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고 상주하는 경찰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찰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이곳에는 상근 직원을 아예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직원이 없는 곳에는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에 직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화기가 문 앞에 설치 돼 있을 뿐 입니다.
동네 치안센터가 사실상 빈집처럼 방치되다 시피 하면서 주민들은 되레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많이 불안하죠 솔직히. (상근직 경찰관들이)있으면 저야 춘천시 시민으로서 좋죠. 근데 없는 건 또 몰랐거든요."
강원도에서 운영 중인 치안센터는 15개 시군에 모두 51곳.
이 가운데 경찰관이 상주하는 곳은 3분의 1 수준인 15곳에 불과 합니다.
그나마 직원이 상주하는 곳도 모두 경찰관 혼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작 범죄에 취약한 야간에는 주민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도 경찰이 즉각 대응하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전문가들은 치안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선 근무 방식 등 현재의 시스템을 확 바꿔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치안센터와 관련된 인력이나 예산이 대폭 증원될 필요가 있고요. 자치경찰 시대에 발맞춰 강원경찰도 (제주)행복치안센터와 같은 종합적인 행정 조직을 다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경찰청은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치안센터의 경우 112 순찰 거점 장소로 지정해, 순찰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경찰은 도심과 외곽에 있는 오래된 파출소를 치안센터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안공백을 없애자는 취지인데, 낮에만 운영하는데다 대부분 상주하는 경찰관도 없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도심에 있는 한 치안센터 입니다.
강원도청과 춘천시청 등 공공기관과 주택들이 몰려있는 곳에 설치 돼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밤은 고사하고 낮에도 이렇게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고 상주하는 경찰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찰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이곳에는 상근 직원을 아예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직원이 없는 곳에는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에 직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화기가 문 앞에 설치 돼 있을 뿐 입니다.
동네 치안센터가 사실상 빈집처럼 방치되다 시피 하면서 주민들은 되레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많이 불안하죠 솔직히. (상근직 경찰관들이)있으면 저야 춘천시 시민으로서 좋죠. 근데 없는 건 또 몰랐거든요."
강원도에서 운영 중인 치안센터는 15개 시군에 모두 51곳.
이 가운데 경찰관이 상주하는 곳은 3분의 1 수준인 15곳에 불과 합니다.
그나마 직원이 상주하는 곳도 모두 경찰관 혼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작 범죄에 취약한 야간에는 주민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도 경찰이 즉각 대응하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전문가들은 치안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선 근무 방식 등 현재의 시스템을 확 바꿔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치안센터와 관련된 인력이나 예산이 대폭 증원될 필요가 있고요. 자치경찰 시대에 발맞춰 강원경찰도 (제주)행복치안센터와 같은 종합적인 행정 조직을 다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경찰청은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치안센터의 경우 112 순찰 거점 장소로 지정해, 순찰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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