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을 위한 계약에 체결됐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열사를 들러리로 내세워서 경쟁 입찰인양 꾸몄다는 주장인데요,
야권은 이 문제를 '강원도판 화천대유'에 빗대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을 위한 양도양수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매각 대금 7,115억 원 가운데 입찰보증금을 포함해 700억 원이 납입됐고, 나머지 잔금 6,415억 원은 내년 2월까지 완납 예정입니다.

하지만,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매각 절차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한 양도양수 계약까지 끝났지만, 각종 논란은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는 모양샙니다."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은 같은 그룹 관계사가 허위로 입찰해 무늬만 경쟁입찰이었다면서,

강원도판 '화천대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거듭된 유찰 때문에 매각 대금이 1,000억 원 가량 낮아졌고,

추가로 도유지 개발 이익까지 셈하면 3천억 원대 특혜라면서 최문순 도지사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따르는 특혜 의혹이 지금 줄잡아 벌써 3,000억 원입니다. 성남 대장동 비리와 다를게 있겠습니까? 아주 흡사한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관련해 응찰업체 공개와 투명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가 빨리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봅니다. 모든 진실을 하루 빨리 밝히고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받아야하는 것이 지금의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입찰 담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의혹대로 부정이 있다면 언제든 낙찰을 취소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관련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