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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굴 관광 살린다" 삼척 케이브파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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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시에는 환선굴과 대금굴, 관음굴 등 국내 최대 석회암 동굴지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과거엔 대표적인 수학 여행지로 관광객이 붐볐지만 최근엔 다소 주춤한데요,
삼척시가 동굴을 활용한 관광 자원을 다시, 새롭게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수 억년의 흔적이 담긴 거대한 유석이 장관을 자아냅니다.

돌아보는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회 동굴입니다.

1997년 개장 이후 하루 평균 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2000년대 초반 당시)길이 얼마나 밀렸는데. 완전 마비 됐어요. 들어가는 건 입구부터 마비될 정도로. 지금 그때 비하면 3분의 1도 올까 말까지...(요즘은)관광버스고 뭐고 다 바닷가에 예약을..."

연간 68만명 수준이었던 방문객은 지난해 23만 명으로 매년 급감하고 있습니다.

관광 트렌드가 바뀌었고, 일회성에 그치는 동굴 관광의 특성도 반영된 셈입니다.

주변 시설이 20년 전 조성 당시 그대로라는 점도 한 몫했습니다.

삼척시는 기존 동굴 관광의 틀을 과감히 버리고 문화와 생태, ICT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동굴 안 힐링 프로그램과 스마트 동굴 체험, 이색 동굴 캠핑장 등으로 차별화하고, 체류형 관광지 기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관광객들도 여기서 머무는 것이 아닌 단순히 동굴만 보고 내륙쪽으로 이동하시거나(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해양관광에 비해 많이 부족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삼척시는 대이리 동굴지대 관광벨트화 사업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20억 원을 투입하고,

기존 명소화된 해양관광지와 연결되는 지역관광벨트의 중심 축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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