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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고교학점제 단계적 추진 '시기상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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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최근 새 교육과정 개정안을 발표했는데, 역시 골자는 2024년부터 전면 도입할 고교학점제입니다.

전교조와 교총, 진보-보수 할 것 없이 교육계가 한결 같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리 준비할 게 태산이라는 건데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새 개정교육과정안은 초중고교 학습 과정을 대폭 바꾸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즐거운생활' 과목이 늘어나고,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시수가 줄어드는 대신, 3학년 2학기에 진로연계학기를 도입합니다.

고등학교에선 국,영,수 수업 시간이 줄고, 생태·민주 시민 교육을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세웠습니다. 또한 학습자 삶과 연계한 역량 함양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골라 듣도록 하자는 '고교학점제'를 2024년부터 시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 S / U ▶
"하지만 이 안을 두고, 교원단체나 학생들 사이에선 졸속교육행정이란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최근에 치러진 통합형 수능처럼, 선결돼야 하는 과제들이 있는데, 방치된 채 혼란만 가중시킨단 지적입니다."

우선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되어야 할텐데, 교원 수급 대책은 없고, 오히려 교원 정원은 줄고 있습니다.

방과후 교사 한 명 구하기 힘든 시골에서 고교학점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도 따로 대책이 없습니다.

[인터뷰]
"그런 선택교과 수업 개설하려면 선택한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교과 교실도 확보돼야 하는데, 그 교과 교실 확보가 지금 갖춰져있지 않은 상태죠."

고교학점제 도입은 농산어촌 지역이 많은 강원도에서 특히 문제의 소지가 많은 만큼,

고교학점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지역 교육 정책은 내년 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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