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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안인화력, 지역업체 장비대금 체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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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체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대규모 현장에서 하도급 관계로 가끔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이번에는 무엇 때문인지,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에 있는 한 운송업체는 지난 6월부터 지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공사에 필요한 석재를 운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월부터 운송 대금이 지급되지 않더니 올 들어서도 깜깜 무소식입니다.

혹시나 일감이 끊길까 참아왔는데, 벌써 체불액이 1억 원을 넘었습니다.



"우리는 삼성보고 일했지 얘네(계약업체)보고 일 한 게 아니거든요. 큰 기업을 보고 일을 했지..."

전체 대금 1억3천만 원 중 지급된 금액은 2천만 원뿐.

계약을 맺은 업체가 대금 지급을 미루자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손쓸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실제적으로 계약관계로만 보자면 저희는 △△업체하고 피복석 납품 계약 체결을 했고요...(△△업체에)얘기를 해서 빨리 지급을 하게 해달라. 이런 독촉은 했죠 저희가."

삼성물산 측은 계약을 맺은 업체에 관련 비용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해당업체는 경영 문제로 대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입니다.



"겨울이 닥쳐서 공사가 안되니까 돈을 못 주고 있는거지 돈을 안주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른 데는 결제를 다 해줬는데 ○○가 일을하면서 저하고 좀 협조가 안되다 보니까..."

운송기사들의 경우 대부분 근로자가 아닌 지입 차량을 소유한 개인사업자여서, 고용노동부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건설현장에서 되풀이되는 체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없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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