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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해시 도심 고도제한 두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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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시가 도심 고도제한을 강화하려고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최근의 규제완화 흐름에도 역행하는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는 분위깁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시청사와 함께 주요 관공서들이 밀집해 지역 중심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래전 도심이 형성돼 지금은 20~30년 된, 높이가 25m 미만 건물이 밀집해 있습니다.

앞으로 신축이나 재건축 등이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군사지역도 아니고 항공법에 따른 고도제한이 필요한 곳도 아닌데,

동해시가 최근 이 일대 상업지역에 최고 60m의 고도제한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오게 되면 도심의 기능이라던가 소방, 방화 이런 모든 문제점들이 발생될 것이 예상이 되고, 그리고 상업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그런 건물들의 건립을 위해서.."

원도심의 난개발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인데, 토지소유자들과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동해시는 고도제한을 두면서도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주민들은 고무줄 기준을 적용하면 논란이 더 커진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여기에 땅을 소유하고 있는 시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그러한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도제한을 반대하면서도,

안전과 교통난 등의 걱정도 없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건물 허물고 거기에다 큰 상가가 들어와도 되고, (고층 건물을)굳이 반대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어느 지역에 가던 뭐가 들어오면 찬성을 해야지.. 대신 활성화를 하되 주차장을 항상 확보를 해놓고.."

동해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의견을 청취해 고도제한 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반대 주민들이 공청회를 요구하는 등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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