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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기동.7> 인도가 승강장..사고위험 '나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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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선 지난 4월 원주 고속버스 사업자의 터미널 부지 매각으로 우려되는 각종 문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과 이용객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인도.

안 그래도 비좁은데, 절반이 공사중입니다.

버스 승하차가 이뤄질 고속버스 승강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승강장 맞은 편 상가 건물 1층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속버스 이용객들을 위한 매표소와 대합실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사업자가 적자 등을 이유로 널찍했던 터미널 부지를 부동산 개발 업체에 매각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부지를 매입한 업체는 터미널 사업자에게 터미널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고,

갈곳 없는 터미널 사업자가 급한대로 근처 상가와 인도를 사용하겠다고 한 겁니다.

버스를 둘 차고지는 구하지도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편도 1차선 도로가 고속버스 임시 승강장으로 쓰이면, 승객은 물론 시민과 일반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합니다.



"주말이면 150명 정도가 대기한다고 그러던데 여기 공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인원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못되잖아요."

[리포터]
여기에 대합실과 버스 승강장과는 도로 하나를 건너야하는 구조.

바로 옆에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있어 대형 버스가 쉴새 없이 드나드는 구간인 데다, 시내 번화가여서 안전 사고 우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저쪽이 길이 좁아서 (버스 승강장이 있으면) 위험해지죠."

이에 대해 터미널 측은 적당한 곳을 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원주시도 터미널 운영에 대해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미널 사업자 측에 대합실 규모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터미널 사업자는 지난 1994년 버스가 공공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인근 토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분양받았습니다.

이후 부지의 절반은 터미널 확장 등은 하지 않고, 모델하우스용 임대 등 돈벌이로 활용하다,

경영이 어렵다며, 최근 분양 금액의 8배가 넘는 700억원을 받고 한 부동산 개발 업체에 넘겼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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