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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기동/2> 짐승만도 못한 삶..인권 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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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한 유흥업소에서 업주가 여종업원들을 감금하고 학대한 사건 보도해 드렸는데요.

경찰조사 결과 인권유린 실태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기동취재,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2평 남짓한 방에 1년 넘게 감금 돼 있던 종업원 A씨에게 업주가 제공한 식사는 하루 한끼.

그 마저도 자신들이 먹던 걸 줬고, 두 달 가량은 밥 대신 개 사료를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자기들 먹다 남긴 밥이랑 반찬 주는 거예요. 제가 개 사료를 한 포대 반을 먹었어요. 안 먹을 수가 없어요. 밥이 그거예요."

식사를 제대로 못해 50㎏이 넘던 몸무게가 한때 30kg까지 빠졌고, 인분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업주들은 또 여성들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협박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그 아가씨하고 같이 이렇게 (영상)찍어서 니네 부모가 이거 보면 좋겠다(협박하고)"

◀브릿지▶
"피해 여성 5명 중 3명은 피의자들에게 휴대폰 도 빼앗겨 사생활마저 박탈당한 채 갇혀 지냈습니다."

온갖 폭행과 가혹행위, 감금에 인권 유린까지.

피해 여성들의 생각은 복잡합니다.

[인터뷰]
"저는 걔네가 다시 나올까봐 무서워요. 평생 감옥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진짜."



"솔직히 진짜 표현으로는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크죠."

여성들은 업주가 가게 영업을 그만두면서 지옥같던 삶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불안과 수면 장애 등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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