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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 반복.."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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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농번기 때 법무부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받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먹고 자며 일하는 방식인데, 무단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근절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안 쓰자니 일이 안 되고,

데려오면 도망가 버리니 속 터질 노릇입니다.

기껏 숙소도 만들고 몇 달 공들여 일 가르쳐놨는데, 어느 날 눈 떠보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허탈하죠. '일을 어떻게 하지 오늘도 해야 하는데.' 나물은 나오는 시기가 정해져 있어요. 그 시기 외에는 만들 수가 없기 때문에.."

한창 손 급할 때 들어와,

돈 더 준다는 곳으로 몰래 떠나는 겁니다.

◀INT / 음성변조▶
"전 자느라 몰랐는데 많은 것 같아요, 다른 곳도. 부여, 정선..돈 때문에."

[인터뷰]
"브로커가 밤에 통화를 해서 '밤에 와서 어디로 나와라, 짐 보따리를 가지고'. 어디로 나오면 걔네들이 싣고 가죠."

계획한 수확량은 줄고, 출하는 늦어지는데,

사라지면 끝.

현재로서는 막을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SYN / 음성변조▶
"'우리 쪽으로 오면 300만 원 벌 수 있어' 이렇게 하면..사실 저희가 여권 압수도 안 되고, 여권 보관도 농가가 할 수 없고."



"농촌이 많은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받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배정됐던 인력 10명 중 6명이 도망갔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법무부는,

필수 교육과 가족 초청 등 선발 과정부터 전담할 전문 기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SYN / 음성변조▶
"지침에는 교육을 시키라는 정도의 내용만 들
어가요. 그게 법적 근거가 있어야 저희가 관련 전문 기관을 설립하든가 위탁을 하든가.."

귀책사유 없는 계절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각 국가별 MOU 체결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이마저도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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