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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강민주
<제보>위험천만 고갯길 운행..적극 행정 어디에?
2023-01-18
정창영 기자 [ window@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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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가 곧게 뻗은 새 도로를 두고, 위험한 고갯길로 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눈까지 내려 더 위험했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꼬불꼬불한 길 위에 눈이 그대로 얼어 붙었습니다.
정상을 기점으로 평창과 영월로 나뉘는 원동재 고개.
눈만 오면 제설이 안 돼 운행 불편이 반복되는 구간입니다.
[인터뷰]
"버스가 다니는데 (눈을) 안 쓸어주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왜 안쓸어주냐고 오늘도 전화했는데 해준다고는 하는데 다른 길을 해주는지.."
원동재 고개는 인근에 31번 국도가 생기면서 교통량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는 고개로 운행을 합니다.
[인터뷰]
"어제도 넘어 갈 때 로드킬 장면을 봤고, 그늘진 곳은 한 번 눈이 오면 잘 녹지를 않아요. 버스가 타고 가면서도 밀린다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버스를 타봤습니다.
심하게 흔들리고 좌우로 기웁니다.
보기에도 위험하게 빙판길을 아슬아슬 내달립니다.
"기존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들리고도 안전한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버스는 이렇게 위험천만한 고갯길을 매일같이 오르내립니다."
주민들이 타는 버스정류장은 31번 국도를 통해서도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원동재 노선을 지나는 구간에 민가나 버스 승강장이 없어 그 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얘깁니다.
◀SYN/음성변조▶
"여기서 저기까지는 정류장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가서 저쪽 앞다실(정류장)으로 가면 되니깐.."
31번 국도가 개통된 건 5년전.
버스 회사가 소재한 영월군은 이제서야 노선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INT ▶
"그 구간은 도로(31번 국도)가 개설되면서 (고
갯길에) 제설작업이 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향후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서 노선개
편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새 도로를 옆에 두고,
위험 구간이 많은 도로로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한 자치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아쉽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시내버스가 곧게 뻗은 새 도로를 두고, 위험한 고갯길로 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눈까지 내려 더 위험했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꼬불꼬불한 길 위에 눈이 그대로 얼어 붙었습니다.
정상을 기점으로 평창과 영월로 나뉘는 원동재 고개.
눈만 오면 제설이 안 돼 운행 불편이 반복되는 구간입니다.
[인터뷰]
"버스가 다니는데 (눈을) 안 쓸어주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왜 안쓸어주냐고 오늘도 전화했는데 해준다고는 하는데 다른 길을 해주는지.."
원동재 고개는 인근에 31번 국도가 생기면서 교통량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는 고개로 운행을 합니다.
[인터뷰]
"어제도 넘어 갈 때 로드킬 장면을 봤고, 그늘진 곳은 한 번 눈이 오면 잘 녹지를 않아요. 버스가 타고 가면서도 밀린다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버스를 타봤습니다.
심하게 흔들리고 좌우로 기웁니다.
보기에도 위험하게 빙판길을 아슬아슬 내달립니다.
"기존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들리고도 안전한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버스는 이렇게 위험천만한 고갯길을 매일같이 오르내립니다."
주민들이 타는 버스정류장은 31번 국도를 통해서도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원동재 노선을 지나는 구간에 민가나 버스 승강장이 없어 그 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얘깁니다.
◀SYN/음성변조▶
"여기서 저기까지는 정류장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가서 저쪽 앞다실(정류장)으로 가면 되니깐.."
31번 국도가 개통된 건 5년전.
버스 회사가 소재한 영월군은 이제서야 노선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INT ▶
"그 구간은 도로(31번 국도)가 개설되면서 (고
갯길에) 제설작업이 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향후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서 노선개
편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새 도로를 옆에 두고,
위험 구간이 많은 도로로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한 자치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아쉽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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