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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호반의 도시' 춘천, '바람의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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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주변의 빼어난 호수 경관 덕분에 춘천은 '호반의 도시'로 불립니다.

하지만 분지 특성상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미세먼지나 열섬 현상으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춘천시가 도시숲 조성을 통해 '바람의 도시'로의 변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은 의암호와 소양호, 춘천호를 주변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런 자연환경 덕분에 연중 관광객 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은 주민 생활의 장애 요소였습니다.



"춘천시가 녹지 조성을 통한 도심지 기후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 대상 '춘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도시 바람길 숲'은 춘천 도심 주변을 둘러싼 화악산과 용화산 등에서 만들어진 깨끗한 찬바람을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구상입니다.

쾌적한 바람은 북한강과 소양강 물줄기를 따라 이동을 유도하고,

도심 주변은 녹지를 확충해 유입된 공기가 더 오래 머물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3년간 공지천과 영서순환로는 물론 도심 곳곳 유휴지와 공원 등에 나무를 심어 연결 숲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미세먼지 완화, 열섬현상 완화 이런 것을 통해서 지금보다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그런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전임 시정에서 추진해 논란이 일었던 '1억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이름만 바꿨을 뿐 내용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무조건 나무심는 그런 부분이 아니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쉽게 죽지 않는 그런 수종을 선택해야하는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좀 청취해서 지역에 있는 수종을 좀 선택해서.."

춘천시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민 여론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더 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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