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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우후죽순 생활형 숙박시설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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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전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명 레지던스 호텔로 불리는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 붐이 일고 있습니다.

객실을 분양해 사업비를 충당하고, 투자자들은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인데요.

하지만 최근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은퇴 후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동해안 유명해변 인근에 있는 생활 숙박시설을 분양받은 A씨.

10년간 7%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에 호텔 객실을 2억여 원에 분양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의 계획은 1년 만에 엉망이 됐습니다.

호텔이 영업을 시작한 지난 2021년부터 정상적으로 들어오던 임대료 수익이,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SYN / 음성변조▶
"임대차 계약서에 보면 2회 이상 임차료를 연체하게 되면 계약해지 사유가 돼요. 그래서 저희가 3차에 걸쳐 기한을 2개월에 걸쳐 줬는데에도 불구하고 전혀 답변이 없고.."

5개월 이상 임대료를 받지 못한 분양자만 80여명, 피해액만 8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호텔측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료를 받고, 호텔측은 객실을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일부 분양자들은 협의회를 구성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호텔 측이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SYN / 음성변조▶
"○○대표 쪽으로 보낸 내용증명을 자기가(△△이사)가 열람을 하고 찢어가지고 그것도 사진으로 찍어서 저희한테.."

피해를 주장하는 분양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호텔 숙박권이 5천여 건에 달한다며,

명도소송을 준비중인데 소송으로 인한 숙박권 구매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운영자를 찾고 있으며, 숙박권 판매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이 채무를 탕감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컨택이 되어서 계속 협상을 하고 있고 지금 마무리 단계거든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곳곳에 들어선 생활형 숙박시설 운영난에 따른 피해가 늘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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