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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외상없는 미스터리 교통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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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새벽 동해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옹벽을 들이 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남편이 크게 다치고, 동승했던 아내가 숨졌는데요.

그런데 사고 과정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면서 경찰과 군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야심한 새벽 무서운 속도로 차량 한 대가 옹벽을 향해 돌진합니다.

구조에 나서 보지만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차량에서 탑승자를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SYN/음성변조▶
"한 명(동승자)은 심정지 상태였던 거고 그래서 구조를 한 다음에 CPR을 한 거고요. 그리고 나머지 한 명(운전자)은 구조를 했고 의식은 있으셨던거 같아요."

이 사고로 운전자인 육군 모 부대 소속 40대 간부 A씨가 크게 다치고, 40대인 아내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B씨에 대한 검시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운전자인 A씨는 골절 등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 정작 숨진 B씨에게서는 교통사고로 볼 수 있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겁니다.

의심러운 정황은 또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사고가 나기 몇시간 전부터 해당 현장 일대를 수차례 배회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찰이 차량 동선을 따라 추적한 결과 A씨가 사고 직전 4km가량 떨어진 집에서 무언가에 싸인 물체를 차에 싣는 모습은 확인했지만,

B씨가 탑승하는 모습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당국도 사고 경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과 합동으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군당국과 경찰은 B씨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등 정확한 사고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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