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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하늘에서 본 처참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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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화작업은 모두 마무리됐지만 불이 꺼진뒤 모습을 드러낸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산불 피해 현장, 이이표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시커먼 잿더미로 변한 산불 현장.

무서운 속도로 번진 불길을 따라 화마가 남긴 상처가 선명합니다.

불에 타 앙상해진 나뭇가지 사이로 산이 속살을 그대로 들어냈습니다.

동해안 관광 1번지 경포 주변 펜션단지는 더욱 참혹합니다.

관광객을 맞던 숙박시설은 폭격을 맞은 듯 외벽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옆집은 전부 내려 앉아 형체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소나무 숲에 인접한 마을은 피해가 더 컸습니다.

하룻밤 사이 삶의 터전은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모두 으스러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경포대.

주변 곳곳이 검게 그을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다행히 진화 인력이 거센 불길을 온몸으로 막아내 간신히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유형문화재 방해정은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해안가 민박집들도 거센 불길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지붕은 온데 간데 없고, 허물어진 벽 사이로 집안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피해 회복이 얼마나 걸릴지 화마가 휩쓴 현장앞에서 주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이표입니다.
이이표 기자 yp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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