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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여기저기 마약 양귀비.."한송이도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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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불법 양귀비 재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개화시기가 되면서 적발도 늘고 있는데요.

영월의 작은 텃밭에서는 양귀비 170주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정창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영월의 한 국도변 휴게소.

건물 옆 텃밭에 상추와 파 사이로 빨간 꽃들이 피었습니다.

아편, 헤로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과학수사대가 이내 양귀비를 뽑습니다.

압수된 양귀비는 170주에 달합니다.



"보통 잎을 쌈 싸 먹어요. 할머니들이.. (이걸요?) 그걸 모르셨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양귀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양귀비는 한 주만 키워도 고의성이 있다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텃밭 주인은 화초인 줄 알았다고 주장합니다.

◀SYN/음성변조▶
"우리 동네 할머니가 있잖아요. 꽃이 그 집에 가면 이렇게 또 있어요. 작년에 몇 포기 얻었는데.."

양귀비는 자연 번식이 힘든 만큼 꽃이나 씨가 있어야 재배가 가능합니다.

자칫 예쁜 꽃인 줄만 알고 심었다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전화INT▶
"(마약 양귀비는) 우리나라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스스로 번식을 해서 대량으로 자랄 수 있는 그런 종 특성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관찰되는 것들은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씨앗을 뿌렸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관상용 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있고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인 반면,

마약 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없고 열매가 둥글고 큰 특징이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성분검사 결과에 따라 양귀비 주인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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