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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3대 대첩' 춘천대첩 기념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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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춘천에서도 중요한 전투가 있었습니다. 춘천대첩인데요.

춘천대첩은 한국전쟁에서 첫 승전고를 울린 역사적인 전투입니다.

하지만 중요성과 달리 별로 조명받지 못했는데, 최근 보훈단체를 중심으로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아 열린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한국전쟁 3대 대첩으로 꼽히는 이른바 '춘천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춘천대첩은 1950년 6월 25일부터 사흘간 국군 6사단과 시민, 경찰 등이 혼연일체가 돼,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한 전투이자 국군의 첫 승전으로 기록됐습니다.

아군의 4배가 넘는 북한군과 사투를 벌여 시간을 번 덕분에,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게 역사적 평가입니다.

하지만 3대 대첩인 낙동강전투, 인천상륙작전과 달리 춘천대첩은 변변한 기념관도 없습니다.



"이에 따라 춘천대첩 평화문화 기념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참전유공자를 중심으로 한 춘천대첩 평화문화 기념관 건립 추진위가 발족한 겁니다.

추진위는 범시민 대회를 열고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3대 대첩 중에 오로지 춘천대첩만이 기념관이 없기 때문에 이것(기념관)을 건립해서 시민들이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겁니다."

추진위는 춘천에 기념관을 건립하면 호국안보 체험 장은 물론,

교육과 연구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 선진국처럼 전쟁기념관이 관광 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관 전쟁 물자나 보러 오는 거 아닙니다. 저도 유럽, 미국 등에 가서 기념관을 갔는데 세계적 관광객들이 많이 모입니다."

하지만 춘천시가 현재 기념관 건립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예산 확보 등 난관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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