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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강민주
<집중> 충주댐 방류 '침수'..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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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 부론면 일부 마을은 해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곳인데요,

남한강 하류 하천변에 있는데다, 집중호우때마다 상류 충주댐의 방류로 하천물이 범람하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 80명이 대피했고,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 14만㎡가 침수됐습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이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330㎜.

비도 비지만, 인근 하천의 상류에 있는 충주댐 방류가 침수 피해를 키웠습니다.

당시 충주댐 수위는 139.8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38m를 초과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월류를 막기 위해 방류량을 초당 6천 t까지 늘렸습니다.

◀SYN/음성변조▶
"괴산댐도 월류 되고 많은 비가 왔잖아요. 풀 발전까지 하고 해서 130m까지 물을 빼놨었거든요. 근데 하루에 10m가 올라갔어요 이번 비에."

충주댐 방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특히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와 정산리 등 남한강 수변 지역 6개 마을 침수는 연례행사가 될 정도입니다.



"댐에서 물을 막기 전에는 계속 방류를 하니까 그냥 (농경지가) 계속 잠겨 있는 거야 한 2~3일 그러니까 작물이 다 녹는 거지."

남한강 수변 마을은 저지대지만 5.5㎞ 구간은 제방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천 선형이 불규칙해 제방을 쌓으려 해도 공법에 어려움이 많고,

무엇보다 수혜 가구가 적어 투입 예산 대비 실효성도 낮다고 당국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원주지방환경청이 하천변 사유지를 매입하려고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SYN/음성변조▶
"땅 소유자분들이 외지분들이세요. 토지를 받아서 보통은 임대를 받아서 경작을 하시는데 그거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이지 그리고 임차하시면서 임차계약도 없이 불법 경작하시는 분들도 많고."

원주환경청은 원주시와 함께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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