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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강민주
<해수면.7> 침수 위기..수상도시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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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면 상승 실태와 그에 따른 대책 모색을 위해 G1방송이 마련한 연속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우리보다 일찍 해수면 상승 피해를 겪고 있는 해외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먼저 이탈리아 베니스의 실태를 김도운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연간 3천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이탈리아 베니스.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낭만적인 도시지만,

화려한 모습 뒤에는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이 존재합니다.

이미 오래 전 건물 1층 대부분이 물에 잠겨 2층을 새로운 출입구로 만들어 생활하고 있고,

바닷물에 그대로 노출된 건물은 곳곳이 부식돼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이 위태롭습니다.

모두 해수면 상승 때문인데, 최근에는 일정한 기준면에서 조석에 의한 해수면의 높이인 '조위'의 이상 현상까지 더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니스는 비가 오거나 만조 때면 도시 곳곳이 침수되는 아쿠아 알타 현상이 매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수면이 지표면과 별 차이 없는 상황이 되면서, 우기인 겨울철만 되면 도심은 온통 물바다가 되기 일쑵니다.

[인터뷰]
"가게 앞에는 금속으로 된 물막이를 설치하고 가게 안에는 배수장치를 마련해 놨지만, 이미 물이 많이 넘쳐올 때는 물이 빠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니스 시민들은 매일 날씨를 확인하듯 해수면 높이를 확인하는게 일상입니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필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비옷은 따로 없지만 항상 가게에 아쿠아 알타가 오면 물 위를 걸어야 해 장화를 항상 구비하고 있습니다. 또 바닥과 가까운 물건들이 물에 잠기지 않게 위쪽으로 옮겨야 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수상도시 베니스.

이탈리아 정부는 베니스의 지반침식과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2만5천톤급 이상의 유람선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대형 선박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파도가 침식과 침수를 가속화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베니스 관광을 전면 금지하는 권고문 채택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
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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