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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폐광 30년 지나도 중금속 콸콸..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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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탄산업이 저물면서 광산들이 문 닫기 시작한 게 무려 30년 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폐갱도에서 흘러나오는 중금속 오염수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는데요.

광해광업공단이 대책을 발표하고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광산 문 닫은 지가 언제인데 맑디 맑던 계곡은 아직도 흉한 녹물범벅.

송사리 한 마리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옛날에는 여기서 뭐 송사리도 잡고 가재도 잡고.. 광해공단에도 (민원을) 넣는 데도 한다 한다 얘기는 하는데 아직까지도.."



"돌마다 녹이라도 슨 듯 계곡 전체가 저렇게 시뻘건 중금속 폐갱수로 잔뜩 오염돼 있습니다."

갱내수에는 배출허용기준의 60배를 넘는 철과 아연 등 중금속 성분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런 곳,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정부는 강원도 680개 탄광을 비롯해 전국 3400여 개 폐광산 등지에서 토양과 하천 오염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해광업공단은 정밀조사와 설계 등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데 10년 가까이 걸린다는 입장.

특히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광해방지사업에 360억 원이 투입된 태백시에는,

정화시설 설치 등 오는 2026년까지 380억 원을 더 투입해야 합니다.

[인터뷰]
"부지 확보가 제일 관건이고 그 다음에 인허가가 문제가 되는데요. 기본 설계부터 지자체와 협업을 해서 최대한 빨리 조속하게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 광해복구율은 26.4%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6년까지 복구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어서,

폐광지 주민들은 적어도 십 수년은 오염된 하천을 끼고 살아야 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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