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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기달려> 고물가에 얼어붙은 후원..겨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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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 좋은데 계속 오르는 난방비, 전기료 때문에 다들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면서 에너지 빈곤층에게는 더 혹독한 겨울이 예상됩니다.

그럴 때마다 후원의 손길이 있었지만 올해는 더 어렵습니다."

[리포터]
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올해 목표 후원량은 연탄 30만 장.

그런데 올해 목표를 채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경기불황 때문입니다.


"고물가에 후원도 꽁꽁 얼기 시작했습니다.

원주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후원금은 1억 5천여 만 원으로 연탄 18만 장을 지원해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8천 7백만 원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연탄 10만 장을 지급할 수준입니다."

[리포터]
목표인 30만 장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후원이 뜸해졌다는 소식에 어르신들은 불안합니다.

[인터뷰]
"(연탄 후원) 연락이 안 오니깐 많이 걱정했죠. 기름으로 하면 하도 옛날에 놨던 (보일러라서) 따뜻하지도 않고 연료만 들어가서 안 때고 (연탄)으로만 의지하고 사는 거죠.."


"가격도 올랐습니다.

원주의 유일한 연탄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올해는 여주와 제천에서 연탄을 지급받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원주의 경우 지난해 연탄 후원비를 장당 800원에서 850원으로 올렸습니다."

[리포터]
먼 거리를 이동할 경우 배달료가 붙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연탄을 필요로 하는 가정이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있을 경우 연탄 가격은 더 올라갑니다.

[인터뷰]
"배달비가 붙어서 어르신들이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도 있고요. 트럭이 올라갈 수 없는 골목 같은 경우에는 업자분들이 배달을 못하다 보니깐 봉사자들이 손이나 지게로 날라주시지 않으면 연탄을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봉사의 손길도 시급합니다.

지난해 자원봉사자는 천여 명, 올해는 600여 명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60.5% 수준에 불과합니다."

[리포터]
/기름값 걱정에 아예 난방을 하지 않는 가구도 많습니다.

지난 겨울, 도내 아파트 거주 세대 가운데 430여 세대가 실제로 난방을 하지 않아 난방비 0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난방비가 비싸 가지고 맘대로 못 때요. (전기장판) 깔고 따뜻하게 하고, (보일러) 터지지 않을 정도로만 때고, 그래도 웃풍이 심해서 눈 오고 그럴 때는 엄청 추워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은 관련 통계를 낸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고소득층의 후원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조금의 나눔은 따스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영하의 온도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G1 기달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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