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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요소 수출 '제한'..제2의 요소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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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비료 원료로 요소를 쓰는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비료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재고가 충분하다며 안정화에 나섰지만, 주유소 요소 구매도 급증했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내년 봄 농사를 앞두고, 걱정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전면 제한한다고 밝히면서,

비료용 요소 가격이 지난해처럼 또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마도 지난번 사태 때처럼 한 2만 5천 원 정도 이렇게 막 올라가고 그러면 그런 상황이 또 반복되지 않을까 싶으니까.."

비료용 요소는 작물을 심는 봄철 전인 12월부터 3월까지 수요가 가장 많습니다.

한 포대 가격은 18,000원 정도로, 2년 전에 비해 여전히 가격이 높은 수준입니다.

가격 상승은 농가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비료는 농사짓는 데 이제 필수적인 그런 재료다 보니까 우리가 생산비가 이제 올라가고.."

주유소엔 요소수를 구입하려는 운전자가 급증했습니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20%대로 낮은 비료용 요소와 달리, 차량용 등에 쓰이는 산업용 요소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0% 가량으로 높은 편입니다.

일주일에 10개 정도 팔리던 요소수가 이번주에만 200개 넘게 팔린 주유소도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미리 사두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문의하시고 구매도 하시는데요. 그로 인해 현재는 재고관리와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1인당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이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을 제한한 가운데,

제한이 장기화 될 경우 차량뿐 아니라 비료용 요소 부족 사태도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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