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응급실을 홀로 찾은 70대 환자가 치료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8시 52분쯤 춘천에서 홀로 사는 74살 A씨는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해 강원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A씨는 호소 증상에 따라 경증으로 분류돼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렸지만, 병원을 찾은 지 7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곧장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의료진이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하기 전 세 차례에 걸쳐 A씨를 호명했으나 A씨는 대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