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해군 헬기장 건설 두고 주민과 '갈등'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해군이 동해시 송정동 일원에 헬기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지역이 시끄럽습니다.

주민들은 지금도 동해항을 오가는 대형 차량으로 소음과 먼지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해군은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라며 주민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로 여기저기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해군의 작전헬기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해군은 동해 송정동 일원 해안가 4만 6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해상 작전헬기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착륙장을 비롯해 승무원 근무와 모의 훈련비행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을 갖추게 됩니다.

내년 3월쯤 착공, 오는 2027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결사 반대 입장입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약 40년 동안 고통을 받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다시 군작전헬기장이 들어오게된다면 소음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보고요."

지금도 동해항을 오가는 대형 차량으로 각종 공해에 시달라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작전헬기장이 들어서면 공해가 심각해 지는 것은 물론 군사시설 보호법 규제에 묶여 건축물 신축 등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이 따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해군은 작전헬기장을 건설하면 정주 인구도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주민과 대화를 위한 협의체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역 반응은 냉랭합니다.

[인터뷰]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에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동해시 미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에 동의하는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주민들은 해군과의 대화에 참여는 하겠지만, 사업 추진을 위한 구색 맞추기식이라면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 S /U ▶
"총선이후로 미뤄졌던 현장설명회는 이달(4월) 중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소음발생 문제를 논의할 민관군 상생협의체 구성이 선결돼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