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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속초 영랑호수윗길 부교 철거 '가닥'
2024-05-09
김도운 기자 [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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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가 존치 여부를 놓고 수년째 논란을 빚고 있는 영랑호수윗길 부교를 철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민 합의와 철거 비용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해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2019년 속초시가 새로운 관광 자원의 하나로 영랑호수윗길에 조성한 400m 길이의 부교.
당시 환경단체는 부교가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위법하게 설치됐다며 시를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지난 3월, 부교가 장기적으로 호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고서에는 호수에 서식하는 일부 어류의 경우 부교의 영향으로 성장 속도 등에서 차이가 났고,
모래와 조류 서식지 이동 등으로 생태계 변화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재판부는 1년간 진행된 조사 결과인 만큼 보고서만으로는 철거 여부를 결정내리기 어렵다며
일단, 속초시와 환경단체에 협의를 제안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시는 시설 보수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시 철거하자는 입장지만,
환경단체는 하루라도 빨리 없애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지금 철거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언제할 것이냐가 중요하거든요. 최소한 올해 겨울 철새가 오기 전에, 9월 전까지는 했으면 좋겠다."
민선 7기 때 부교를 설치했던 시는 시기와 방법을 놓고 신중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 부분에 대해서 원고(환경단체)와 논의를 해봐야 되겠구요. 논의 과정에는 시 의회를 비롯한 시민들의 입장도 반영이 돼야 된다."
부교 조성을 위해 투입된 예산은 모두 26억 원.
철거에도 이에 못지 않은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행정력과 혈세 낭비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속초시가 존치 여부를 놓고 수년째 논란을 빚고 있는 영랑호수윗길 부교를 철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민 합의와 철거 비용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해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2019년 속초시가 새로운 관광 자원의 하나로 영랑호수윗길에 조성한 400m 길이의 부교.
당시 환경단체는 부교가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위법하게 설치됐다며 시를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지난 3월, 부교가 장기적으로 호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고서에는 호수에 서식하는 일부 어류의 경우 부교의 영향으로 성장 속도 등에서 차이가 났고,
모래와 조류 서식지 이동 등으로 생태계 변화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재판부는 1년간 진행된 조사 결과인 만큼 보고서만으로는 철거 여부를 결정내리기 어렵다며
일단, 속초시와 환경단체에 협의를 제안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시는 시설 보수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시 철거하자는 입장지만,
환경단체는 하루라도 빨리 없애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지금 철거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언제할 것이냐가 중요하거든요. 최소한 올해 겨울 철새가 오기 전에, 9월 전까지는 했으면 좋겠다."
민선 7기 때 부교를 설치했던 시는 시기와 방법을 놓고 신중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 부분에 대해서 원고(환경단체)와 논의를 해봐야 되겠구요. 논의 과정에는 시 의회를 비롯한 시민들의 입장도 반영이 돼야 된다."
부교 조성을 위해 투입된 예산은 모두 26억 원.
철거에도 이에 못지 않은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행정력과 혈세 낭비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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