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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예산 확보 '절실'.."필요하면 땅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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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수 부족에 신청사 건립 등 돈 들어가야 할 곳 많아진 강원자치도가 예산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돈 들어올 곳이 여의치 않으면, 자산 매각을 할 수밖에 없죠.

도는 우선 불필요한 땅부터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지난해 말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업지 주변 개발도 해야 하는데, 부지에 도유지가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양양군은 6필지 4천800여 제곱미터를 강원자치도에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도는 매각 방침을 세웠습니다.



"강원자치도가 팔 수 있는 자산은 적극 매각에 나섰습니다.
예산 확보가 시급한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갈수록 세수가 부족해 진데다, 반면 써야 할 돈은 많아진 탓입니다.

당장 도청사 신축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해마다 천억 원 규모의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도가 건전 재정 유지를 위해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산 매각을 통한 예산 확보는 더욱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유지지만 현재 쓸모 가치가 없는 그런 땅들을 매각하는 쪽으로, 그런쪽으로 세입을.."

최근 강원자치도가 도유지 현황 전수 조사를 벌인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가 소유한 땅은 6만 필지, 3억 5천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도는 우선 개인이나 기관, 시.군이 무단 점유하고 있는 도유지를 양성화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필요한 땅에 대한 매각 기조는 유지하되, 자산의 무분별한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도와 시.군이 협력하는 차원에서 시.군이 계획하고 있는 공익사업에 대한 추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도유지 위주로 매각을 계획중입니다."

강원자치도는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재산정책과를 신설해 도 자산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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