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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캠프페이지 활용..정쟁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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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지난해말 캠프페이지 일대를 개발하는 2조 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이 찬반 논쟁을 벌이면서 캠프페이지 활용이 정쟁속으로 빨려드는 것 아닌지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부지, 51만 제곱미터를 개발하는 '도시재생 혁신 국가시범지구 사업'.

총 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혁신·첨단 산업 부지, 주거공간, 문화시설,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는게 핵심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최근 이 사업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내며 공방을 주고 받는 등 정치 쟁점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문은 국민의힘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주말 논평을 내고, 일방적인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같은 당 남숙희 춘천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누굴 위한 개발이냐"며 불을 지폈습니다.



"(춘천시가)어떻게 충분한 의견을 수렴할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또 다시 독단적 행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도 반박 논평을 내고 "캠프페이지 개발 발목잡기는 춘천시민의 염원을 짓밟는 일"이라며,

"더 이상 정치권이 나서서 시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쟁화 우려에 춘천시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캠프페이지를 공원과 첨단산업, 문화가 함께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춘천역 근처의 역세권 개발이라든지 캠프페이지를 잘 활용해서 거기에서 어떤 힘을 만들어서 그 힘이 (원도심)그 자체를 활성화시키고 미래 세대에 많은 기회를 주면서.."

걱정이 가장 큰 건 캠프페이지 인근 주민입니다.

사업 지연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주민이라며, 캠프페이지를 주민에게 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미군 이사 간 다음에 (소양동 인근에)공동화가 계속된 거 아니야 그래서 소양로가 다 망가지게 된거야."

[인터뷰]
"주민들 입장에서는 답답한 입장이고요. 제발 좀 그 춘천이 발전이 될 수 있는 길이 뭔가를 좀 (정치권)이분들도 파악하시고.."

주민들은 정치적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주민과 직접 대화해서 활용 방안을 빨리 추진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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