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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의대 열풍.."초등에 미취학 선행학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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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의대 진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습니다.

강원지역 학원가도 의대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나섰는데요.

일부에서는 미취학 아이를 대상으로 한 선행 학습까지 등장해 과열 우려도 나옵니다.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수학·과학 학원들로 빼곡히 들어찬 춘천의 한 학원가.

최근 의대 준비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브릿지▶
"의대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 확대 영향으로, 강원자치도 학원가에 의대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나이가 어릴때 선행학습을 해야 의대 진학에 유리하다고 홍보합니다.

◀SYN / 음성변조▶
"초등학교 2학년은 일단 선행을 나가는 거예요. 지금 학원에 잘 하는 친구들은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을 받고 있어요."

다른 지역 학원도 선행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SYN / 음성변조▶
"초등학생인데 빠른 친구들은 (중학교) 3학년
1학기 진도반에 들어오는 친구들도 있고요. 중
2, 중3 정도면은 고 3 수준이 되는 친구들도 있
고요. 사실은 그 정도 돼야 의대를 가긴 하죠."

초등학생이 중학교 교육 과정을 배운다는 건데 공교육 기준으로 보면 몇년을 뛰어 넘는 선행 교육입니다.

일부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행학습 수업도 소개됩니다.

◀SYN / 음성변조▶
"요새는 이제 의대가 지역 인재로 해서 많이 가는데요. 유치부 7세반도 있거든요. 창의사고력 수업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과학 수업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이러면서.."

의대 정원과 지역 인재 확대가 불러온 학원가 풍경인데,

공교육에 역행하지만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현행법상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는 금지 대상이지만, 처벌 조항이 없습니다./

강제력이 없다는 얘깁니다.

의대 진학을 위한 선행학습이 공교육을 무력화하기 전에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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