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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원주 반계 저수지 친수공간 '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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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반계 저수지 상류와 하류에 한국농어촌공사가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친수 공간이 있는데요.

하지만 10년 넘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경치가 빼어난 원주 반계 저수지 상류에 조성된 공원.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인공섬 등을 갖췄지만

오랜 시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성한 게 없습니다.

산책용 데크는 입구부터 심하게 뜯기고 부식 돼 있습니다.

곳곳에 의자와 쓰레기가 버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입니다.

하류에 조성된 공원 역시 운동시설과 음수대 등을 갖췄지만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풋살 경기장은 찾는 사람이 없어 골대가 쓰러져 있고, 산책로는 잡풀에 가려져 아예 흔적을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수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일부 파손 돼 출입이 금지됐고, 입구엔 버려진 이불도 보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반계 저수지 둑을 높이면서 상류와 하류에 친수 공간을 조성한 건 지난 2011년 말.

국비 10억 원 가까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원주)시나 농어촌 공사에서 잘 합의해서 정말 좋은 원주 시민의 휴식처로 그런 공간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그렇게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가 아닌 친수 공간을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예산이 마련 돼 있지 않아,

예초 작업과 환경 정화 등 최소한의 관리만 해오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음성변조)
"저수지에 공원이 조성된데가 꽤 있거든요. 전국적으로도 관리에 대한 문제가 좀 있어서 본사에서도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계획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조만간 데크와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의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공원 관리 예산도 따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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