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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군 무전기 질타..방사청장 '부실' 인정
2024-10-16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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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뉴스에서 보도한 전투원용 무전기 성능 미달과 특혜 의혹이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사업 전반의 부실성을 인정하고, 철저한 사업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우리 군이 2014년 긴급 추진한 4백억 원대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
전투원 무전기가 걸핏하면 먹통에 호환까지 안된다는 군 내부 고발에 이어,
방위사업청이 특정업체에만 입찰에 유리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방사청 국정감사에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특혜 시비 없이 진행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문제 이니겠습니까. 전시에는 이 부분이 전투인력 손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건 아닙니까."
석종건 방사청장은 사업 부실을 인정했습니다.
"일부에선 1차, 2차 사업이 각 시험평가를 다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사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 문제가 많거든요. 총체적으로 사업관리가 잘 안됐거나."
허영 의원은 또 전투원용 무전기 2차 사업 예산이 127억 원이었는데,
특혜 의혹을 받는 업체는 1/3 수준으로 투찰해 최저가 낙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만 5천대를 납품하는 2차 사업의 예산 대비 낙찰률이 33%입니다. 이게 근데 127억 원의 33%, 약 42억 원으로 낙찰을 받은 거고 80여억 원이 불용이 됐어요. 그러니 (성능이) 얼마나 불량하겠습니까."
방사청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네, 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납득이 안되죠?)"
특히 우리 군의 통신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추진한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이,
10년째 30%밖에 진척되지 못한 점도 꼬집었습니다.
"전장 상황을 가시화하고 공유하려고 하면 통신장비가 안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상용기술들이 적기에, 적시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사업 관리 잘하겠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뉴스에서 보도한 전투원용 무전기 성능 미달과 특혜 의혹이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사업 전반의 부실성을 인정하고, 철저한 사업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우리 군이 2014년 긴급 추진한 4백억 원대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
전투원 무전기가 걸핏하면 먹통에 호환까지 안된다는 군 내부 고발에 이어,
방위사업청이 특정업체에만 입찰에 유리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방사청 국정감사에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특혜 시비 없이 진행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문제 이니겠습니까. 전시에는 이 부분이 전투인력 손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건 아닙니까."
석종건 방사청장은 사업 부실을 인정했습니다.
"일부에선 1차, 2차 사업이 각 시험평가를 다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사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 문제가 많거든요. 총체적으로 사업관리가 잘 안됐거나."
허영 의원은 또 전투원용 무전기 2차 사업 예산이 127억 원이었는데,
특혜 의혹을 받는 업체는 1/3 수준으로 투찰해 최저가 낙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만 5천대를 납품하는 2차 사업의 예산 대비 낙찰률이 33%입니다. 이게 근데 127억 원의 33%, 약 42억 원으로 낙찰을 받은 거고 80여억 원이 불용이 됐어요. 그러니 (성능이) 얼마나 불량하겠습니까."
방사청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네, 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납득이 안되죠?)"
특히 우리 군의 통신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추진한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이,
10년째 30%밖에 진척되지 못한 점도 꼬집었습니다.
"전장 상황을 가시화하고 공유하려고 하면 통신장비가 안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상용기술들이 적기에, 적시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사업 관리 잘하겠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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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및 반론보도] 전투원용 무전기 성능 및 특혜 의혹 보도 관련
G1방송은 지난 2024년 9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61회에 걸쳐 TV 방송 및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우리 군이 납품받은 전투원용 무전기가 통신거리가 짧고, 방수가 안되며 전원을 끄지 않은 채로 배터리를 빼면 채널 정보가 삭제되는 등 성능이 떨어지고, 1, 2차 무전기 간 호환도 되지 않으며, 불량률도 높아 결국 무전기 개선에 20억을 추가로 투입 예정이고, 입찰 과정에서 납품업체에만 특정 정보를 줬다는 특혜 의혹도 불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전기 납품업체 측은 "통신거리 및 방수기능은 모두 군에서 요구한 기준을 충족하여 구매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1000회 이상 자체 배터리 탈착 시험에서 채널 정보가 삭제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1차, 2차 사업 제품 간 호환성이 필요없다는 방위사업청의 입장에 따라 호환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것이다. A/S가 접수된 건은 사용자 과실로 인한 것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납품 건의 1.4%에 불과하고, 20억 원 상당의 중계기 도입 사업은 2차 무전기 납품 이전인 2022년부터 예정되어 있던 사업으로 무전기 품질 문제와 무관하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아울러 입찰공고에 무전기 송신 출력 기준이 '5W'라고 기재되었으나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업체들에게 제공된 '예비사업설명회 질의답변서' 및 '제안요청서'에는 '5W 이하' 또는 '5W를 초과하지 않음'으로 기재된 것이 확인되어 납품업체에만 특정 정보를 주었다는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