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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령관 "명령에 따랐을 뿐 구체적 내용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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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G1 8시 뉴스는 사상 초유의 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국회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섰는데요.

특히 도 출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국방위원회는 끝까지 책임 소재를 찾아 처벌받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기습 면책된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출석한 국방부 차관과 여섯 시간짜리 계엄사령관은 시종 '몰랐다'로 일관했습니다.

허영 의원은 이번 계엄을 대통령의 망상, 감정, 보복 계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계엄 당시 군경이 양구군청 상황통제실을 점거했다면서, 접경지 지자체에 대한 병력 투입 명령이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계엄사령관은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각 지자체 CCTV나 통제상황실을 점거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있습니까? (그렇게 지시한 적 없습니다) 그런데 왜 군이 들이닥쳐서 점거하고 지자체 사무실을 점거했습니까? (하급 부대가) 월권한 겁니까?"

장성 출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명령 체계, 즉 누가 지시했는지 추궁했습니다.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국방부 장관이 명령을 주도했고,

계엄사령관은 포고령에 사인만 했을 뿐 누가 어디서 작성했는지도 모른다고 답변했습니다.



"전공의들을 의료 현장으로 48시간 복귀해라, 그렇지 않으면 계엄법 처단하라 이 사항은 누가 넣었습니까? (그 부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씨가 넣었습니까, 김용현 씨가 넣었습니까? (알 수 없는 사실입니다) 포고령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럼 그냥 허수아비였어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장병에게 미안하다면서, 명령에 의해 투입된 것이니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군인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과 정치를 모르는 건 다르다면서, 정치도 알고 법도 알아야 역사에 과오를 짓지 않을 수 있다고 에둘러 지적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르고서 내가 군인으로서 임무 수행을 한다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또 다른 과오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허영 의원은 비상계엄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충분한 증인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2, 3차 긴급 현안 질의가 필요하다고 성일종 국방위원장에 요청했습니다.
G1 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 이정석)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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