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두산연수원 개발 지지부진..허가 취소되나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춘천 의암호 수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두산연수원'이 7년 넘게 공사를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올 초엔 연수원이 아니라 콘도와 호텔로 개발 계획을 바꾼다고 해서 기대를 모았는데,


이후 전혀 진척이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허가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의암호 수변이 바라보이는 삼천 유원지 일원.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철골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모습이 마치 폐가처럼 흉물스럽습니다.

◀브릿지▶
"2014년부터 개발한 두산연수원 사업 부지인데, 아예 2017년부턴 7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기존 콘도가 있던 부지 4만 6천㎡에 연수원을 짓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자금난에 부딪힌 겁니다.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지난해 4월엔 춘천시가 건축허가 취소 청문까지 열었습니다.

두산 측은 재착공을 약속해 건축 허가를 한 차례 연장했고,

작년 말엔 연수원은 경제성이 없다면서 콘도와 호텔 등 대중시설로 개발하겠다고 역제안했습니다.

숙박시설이 부족해 골치인 춘천시는 제안을 받았고, 건축허가는 내년 3월 말까지 또 연장됐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인허가를 끝내고 내년 초 착공해야하는데, 지난달에야 '건축 허가사항 변경신청'이 지난달 접수됐을 뿐입니다.

투자자 모집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두산이)사업 계획을 변경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행정절차로는 두 번의 연장 기회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가시적인 어떤 그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춘천시가 조금 더 두산하고의 또 면밀한 협조를 통해서.."


춘천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경기 악화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쳐 부동산 신규 투자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인허가 협의가 진행 중이고, 건축 허가 기간도 남아 있다면서, 이후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건축 허가 취소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시가 연장 없이 건축허가를 취소하면,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된 건축물은 불법 건축물로 간주돼 철거해야 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