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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700년 전통 '안동소주' 세계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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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소주’세계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동 지역에서 생산된 소주를 담을 술병 디자인이 공개되고, 세계 주류시장에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는 전문가 포럼도 처음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BC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역 9개 업체가 생산한 '안동소주'가 담길 공동 주병 시안입니다.

투명한 물결 무늬의 병은 옛 선비들이 입고 다닌 도포 자락을 표현했는데, 디자인 개발에 1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안동소주' 공동 주병과 브랜드는 보완 작업을 거친 뒤, 세계 대표 주류들과 경쟁을 벌입니다.

[인터뷰]
"어느 나라 증류주보다 일찍 시작했고 역사와 전통이 있고 맛으로도 얼마든지 승부할 수 있습니다.홍보만 잘하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고 한류와 함께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세계 주류 시장에서 '안동소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는 전문가 포럼도 안동에서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국내외 주류 전문가들이 '안동소주'의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안동소주는)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향과 맛이 뛰어나 전 세계인들에게 잘 어울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세계 주류시장 경향에도 맞아 새로운 발견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해 3월부터 경북도와 안동시, 안동소주협회가함께 시동을 건 세계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경북도지사 품질인증 기준을 마련한데 이어 내년 초에 대량 생산공장 2곳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 마케팅 확대를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주류 전문 박람회에 참가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공동 주병 생산과 포장 패키지 제작도 적극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8억 원에 그친 수출액도 2026년 목표를 40억 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나 중국 마오타이처럼 세계인이 즐겨찾는 명주로 성장하기 위한 '안동소주'의 야심찬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 TBC 김영환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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