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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개교 R
[앵커]
가수 인순이씨가 홍천에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대안 학교를 열었습니다.

연예인의 학교 설립이 큰 관심을 끌며 후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다문화 학생들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교육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가수 인순이씨가 홍천에 세운 '해밀' 학굡니다.

'비 개인 맑은 하늘'이란 뜻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중.고교 통합 6년 과정의 기숙형 대안 학굡니다.

한 학년 24명이 정원인데, 지금까지 1학년 7명이 입학했습니다.

차별과 편견에 맞섰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체성을 세우는게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 같아요. 제 경험으로 봤을 때 그래요. 정체성을 만들고 자존감을 세우는게.."

강원도와 홍천군이 시설을 일부 지원했고, 강원대학교와 교육방송을 비롯해 대기업까지 후원에 나섰습니다.

◀stand-up▶
"하지만 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교육 환경은 개인의 선의에만 맡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7년 8백명이 조금 넘던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2천4백명이 넘어 5년만에 세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전체 강원도 학생의 1.2%로 적지 않은 비율인데, 아직 인식은 그에 못 미칩니다.

집단 따돌림을 경험한 다문화 가정 자녀가 37%에 달할 정돕니다.

상대적으로 서투른 언어와 다른 외모가 가장 큰 장벽입니다.

[인터뷰]
"전에는 일본 사람이라고 놀리기도 하고 신경쓰고 그래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 같으니까..."

강원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예비 학교와 한울타리 지원센터를 만들어 놨지만 운영 실적은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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