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하수처리장 시민공간으로.. R
[앵커]
하수처리시설이라고 하면 대개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혐오시설로 생각하실 텐데요.

최근 도내 하수처리시설들이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활용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청공작이 깃털을 펼치며 우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미국 등지에 서식하는 코아티는 카메라를 보자 특유의 호기심으로 주위를 맴돕니다.

22종류 150여마리의 동물을 볼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하수처리장입니다.

동물 우리가 있는 곳도 불과 10년 전에는 분뇨매립지였습니다.

◀브릿지▶
"태백 수질관리사업소 내 자연학습장은 관람객이 가장 많은 5월을 앞두고 현재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도 크게 늘고 있는 추셉니다.

지난 2010년 문을 열고 방문객이 5천명 미만이었지만, 2011년 9천명, 작년에는 2만 천여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오셔서 최대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동물원과 식물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다른 자치단체들도 하수처리시설을 체육공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월 하수처리장은 지난 2011년 야구장으로 조성돼 사회인 야구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문을 연 춘천 하수처리장 내 인조잔디 축구장은 시민체육시설로 자리잡았습니다.

원주시도 증축 중인 하수처리시설에 축구장을 갖춘 공원을 만들기로 하는 등 하수처리시설의 이미지 변신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