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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념관 건립 논란 R
[앵커]
한승수 전 유엔총회 의장의 기념관 건립을 위한 예산안 심의가 춘천시의회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임위는 통과했고, 예결위와 본회의 상정이 남아 있는데,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시 서면 한승수 전 의장의 생가입니다.

춘천시는 생가 뒤 야산 5천500제곱미터 부지에 교육관과 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기념관을 지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비 5천만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춘천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어제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안은 내일 열릴 예결위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일단 서면 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업적을 기리고 후손에게 이를 알리고 서면 일대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대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념관 건립 예산이 문젭니다.

5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더구나 지난해 12월 시의회가 전액 삭감했던 예산을 4개월만에 통과시킨 점도 석연치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50억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여론 수렴도 없이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도 기념관 건립이 오히려 한승수 전 의장의 명예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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