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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항로 '우려' R
[앵커]
러시아 자루비노와 블라디보스톡, 중국 훈춘을 잇는 백두산 항로가 운항을 재개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화물 운송과 승객 탑승률은 여전히 저조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한 뉴블루오션호가 속초항에 입항했습니다.

하지만, 싣고 온 화물은 아예 없고, 승객도 31명이 전붑니다.

◀브릿지▶
"운항을 재개한 지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여객과 화물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번의 운항에 승객 489명과 컨테이너 76개, 중고차 29대를 나른 게 전붑니다.

만 6천 500톤급의 배 규모를 감안하면, 실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최근엔 선사와 여행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타깃으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했지만, 관광객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습니다.

[인터뷰]
"저렴해서 좋았는데, 일정이 하루만 현지에서 있다보니까 그냥 사진만 찍고 너무 빡빡해서 아
쉬웠다"

외국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도 시작 단곕니다.

속초시가 오는 2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지만, 기존 항공 관광상품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지 미지숩니다.

[인터뷰]
"여행사와 항로관계자와 연계한 관광설명회를 개최해 속초시의 새로운 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

부푼 기대를 안고 2년 반만에 부활한 백두산 항로의 초라한 운항 실적에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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