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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공립 어린이집 계획 '무산' R
[앵커]
춘천 캠프페이지에 대형 공립 어린이 집 설치를 추진하던 춘천시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인데, 공립 어린이 집 확대를 기대했던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옛 춘천 캠프페이지 내 조종사 숙솝니다.

춘천시는 이 숙소를 리모델링해 내년 폐원 예정인 근화동 어린이집의 이전을 추진했습니다.

공립 어린이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정원도 현재 99명에서 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의회가 리모델링 예산 19억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춘천시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캠프페이지) 시설이나 부지 개발 부분이 확정이 되면 (리모델링) 시설에 투자된 비용이 낭비가 되지 않겠느냐"

'정치적 해석'도 있습니다.

춘천시의 공립 어린이집 확대 추진 계획에 사립 어린이집 연합회측이 강력 반발하자,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겁니다.

사립 어린집들은 당연히 반기고 있지만,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현재 춘천지역의 공립 어린이집은 모두 7곳으로, 전체 어린이 집의 2.5%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사립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낸) 엄마들이랑 애기하다보면 우리는 얼마 걷는다, 얼마 걷는다. 얘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공립어린이집은) 잡비를 걷지 않고, 전문성 있는 선생님들도 많아 애들이 교육을 잘 받을 수 있으니까 (인기가 높죠) 그래서 공립 들어가는 건 정말 행운이라는 (말도 있어요)

춘천시는 내년 폐원을 앞두고 있는 근화 어린이집에 대한 대책과 공립 보육시설을 늘리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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