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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패류 '독소'..소비자 '혼란' R
[앵커]
경남과 부산 일부 해역에서 마비성 패류 독소가 발견되면서 요즘 조개나 홍합 살 때 아무래도 머뭇거리게 됩니다.

마비성 패류 독소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이면 플랑크톤이 대량 증식하면서 독성이 있는 플랑크톤을 먹은 패류에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사라지는 현상인데요.

시중에 유통되는 패류는 안전하지만 시장에 나가보면 요즘 홍합 사가는 사람 없어서 상인들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 중앙시장.

홍합이 진열대에 가득 올라와 있지만 손님들 반응은 썰렁합니다.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마비성 패류 독소가 확산돼 채취가 금지되고 나서부텁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아예 홍합을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줄죠. 이게 독성이 있다 사람들이 인식이 되어가지고...tv에서 자꾸 얘기하니까...이게 안전한데 사람들 생각이 그렇지."

마비성 패류 독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곳은 경남 남해군 동쪽 연안에서부터 울산 앞바다까집니다.

지금 시중에 유통되는 패류는 전남 등 다른 곳에서 채취한 패류인데도 구입을 꺼리고 있는 겁니다.

◀브릿지▶
패류의 경우 국내산이면 원산지 표시를 국산이라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독소가 발생한 해역에서 잡은 건지 아닌지 소비자들이 알 방법이 없습니다.

또 수산물이 어디서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 됐는지 알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 대상에도 패류는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현행법상 패류의 경우 수입산이면 국가명을 적게 되어 있고 원양어선에서 잡은 경우엔 원양산이라고 적게되어 있지만 국내산이면 국산이라고 표시하면됩니다."

봄철 마비성 패류 독소가 발생할 때마다 매번 되풀이 되는 소비자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서 패류 원산지 표시가 좀더 세밀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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