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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맞이 공원.."7년째 조성중" R
[앵커]
공원을 만들기 시작한 게 7년 전인데 아직도 완공을 못했다면, 뭐 대단한 공원인가보다 하실 텐데요.

사실 알고보면 주먹구구로 사업을 벌였기 때문인데, 최근엔 십수억원짜리 대형 조형물까지 만들겠다고 합니다.
어이없는 현장,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삼척시가 원덕 남화산에 만든 해맞이 공원입니다.

탁 트인 전망에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2만6천 제곱미터 넓이의 공원에 국비 등 50억 원이 투입돼, 산책로 데크와 전망대, 운동기구 등이 설치됐습니다.

◀브릿지▶
"지난 2006년 공원 조성을 시작한 지 벌써 7년이 지났지만 아직 정식 개장은 하지 못한 상탭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 문젭니다.

남화산 해맞이 공원까지 가는 길은 2곳.

찻길로 공원까지 가봤습니다.

승용차 1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구불구불한 임도를 2.7KM나 가야 합니다.

임원항 입구 광장에서 남화산 정상으로 걸어서 가는 길도 좋지 않습니다.

산책로로 조성돼 있지만, 진입로가 가파르고 데크가 일부분에만 깔려 있어 좁은 산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수십억원 짜리 공원을 만들면서 접근망은 생각하지 않은 겁니다.



"관광객들은 잘 안가죠. 어디 뭐가 있는지 모르니까...좀 불편하지 차로는 돌아서 가긴 가는데 관광버스는 못가고"

삼척시는 올해 2억원을 들여 해맞이 공원까지 모노레일과 같은 이동시설 설치에 대한 용역을 벌이기로 했지만, 본 사업비만 30억원 가량이 더 들 전망입니다.

[인터뷰]
"사업비 부분도 있고 더 나은 방향이 어떤건가 검토가 되다 보니까...."

이런 와중에, 삼척시가 해맞이 공원에 오는 10월까지 16억원을 들여 천연 대리석으로 된 세계 최대 규모의 수로부인 조형물 건립을 추진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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